포스코가 철강 운송에 쓰이는 벌크선을 새 선박으로 교체를 추진한다고 외국언론이 보도했다.

하지만 포스코는 선박 교체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다.
 
외국언론 "포스코, 철강운송 벌크선 20척을 새 선박으로 교체 추진"

▲ LNG추진 벌크선.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6일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포스코는 10년 정도 기간을 잡고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을 차례로 교체하려고 한다"며 "해마다 2척 정도를 새 선박으로 바꿀 것"이라고 전했다. 

포스코가 정확히 벌크선 몇 척을 교체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트레이드윈즈 보도에 따르면 20척 정도로 추정된다.

벌크선은 곡물, 석탄, 철광석 등 포장하지 않은 화물을 그대로 실어나를 수 있는 화물 전용선을 말한다.

포스코는 해마다 5400만 톤가량의 철광석을 호주와 브라질에서 한국으로 나르기 위해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 40척 가량을 쓴다. 

다만 이 벌크선을 소유하고 있지는 않고 팬오션, 폴라리스쉬핑, 에이치라인해운(H-Line) 등 10개 미만의 해운사와 장기 운송계약(COA)을 맺고 있다.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에이치라인해운은 7월 현대중공업에 18만 톤급 LNG(액화천연가스)추진선 2척을 발주했으며 2020년 하반기에 인도받기로 했는데 이 선박들이 포스코에서 쓰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자재 구매와 운송 등을 담당하는 실무부서인 원료실에서 선박 교체를 검토한 적이 없다"며 "철강 운송에 사용할 선박을 교체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