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이노텍 협력회사 대표와 임원 150여 명이 6일 경기 용인시 골드훼미리콘도에서 열린 ‘동반성장 아카데미’에 참석했다. |
LG이노텍이 협력회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LG이노텍은 6일 경기 용인시 골든웨미리콘도에서 협력회사 대표와 임원 150여 명을 대상으로 혁신경영을 위한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동반성장 아카데미는 LG이노텍이 협력회사 경영진을 대상으로 경영에 도움이 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상생활동이다. 경영과 경제, 법률, 인문학 등 분야별 최신 동향과 정보를 제공한다.
LG이노텍은 동반성장문화 확산을 위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올해로 5년째 이 행사를 열고 있다.
LG이노텍은 “혁신경영의 원천은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이라는 차원에서 최신 상생경영 동향과 제도, 사례 등을 공유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상생활동이 실제 사업 성과로 활발히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동반성장아카데미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상생 결제제도도 소개됐다. 협력회사가 대기업과 공공기관으로부터 받은 외상매출채권을 은행에서 낮은 금리로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다.
협력회사는 대기업 수준의 금리를 적용 받아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고 조기 현금화로 자금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신제품 개발과 해외 동반진출, 공정·성능 개선 등 분야에서 협력회사가 자유롭게 사업을 제안할 수 있는 ‘협력사 아이디어 제안 제도’도 공유했다.
협력회사는 전용 시스템을 통해 사업을 제안하고 진행현황, 결과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채택된 사업은 LG이노텍과 공동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성과는 사전 협의 기준에 따라 각 회사에 귀속된다.
LG이노텍과 협력회사 엠테이크의 상생사례가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엠테이크는 최근 LG이노텍의 기술 특허와 UV-C LED를 활용해 칫솔과 전화기 등 생활용품의 세균을 없애주는 휴대용 UV LED 살균기 개발에 성공했다.
협력회사와의 소통의 장도 마련됐다. LG이노텍은 동반성장 제도를 소개하고 구매 부서장들과 협력회사의 분임 토의 시간을 통해 여러 의견을 수렴했다.
이용기 LG이노텍 구매담당은 “올해 630억 원 규모의 동방성장펀드 등 금융 지원 뿐 아니라 경영·기술·교육분야에서도 적극적 동반성장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력회사를 위한 상생제도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2017년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성장위원회가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최우수와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등으로 계량화한 지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