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계열사가 납품한 케이크를 먹은 학생들이 집단으로 식중독 증세를 보여 이 제품의 유통이 중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식중독으로 보이는 증상이 집단으로 발생한 학교 13곳을 조사한 결과 풀무원푸드머스가 공급한 더블유원에프엔비의 ‘우리밀 초코블라썸 케익’이 원인이 됐던 것으로 나타나 이 제품을 유통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6일 밝혔다.
▲ 전북 완주의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관계자들이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6일 기준 전국 17개 학교에서 식중독 의심환자 700여 명이 발생했다.
부산에서는 4일 이후 4개 중·고교 학생 390여명이 설사와 구토, 복통 등을 호소했고 대구에서도 학생 80여명이 같은 증상을 보였다.
경남, 전북, 경기 등에서도 의심환자가 잇따랐다.
풀무원푸드머스는 풀무원의 식자재 유통 계열사다.
식약처가 조사한 결과 식중독 증상을 보인 학생들과 문제의 제품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최종 병원체 확인 검사를 해 부적합 판정이 나오면 회수·폐기 조치에 들어갈 계획을 세웠다.
식약처 관계자는 “모든 학교 영양사에게 해당 제품 정보를 공유해 급식 메뉴로 제공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교육부도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한 지역 교육청 관계자들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