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올해 애플에 공급할 패널 물량보다 첫 올레드(OLED) 수주를 성공했다는 점 자체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올레드 패널 납품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애플에서 일감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가 애플에서 올레드 일감 따내기는 시간문제"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최영산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최근 애플은 벤더 다변화 의지가 강력해 LG디스플레이가 지속적으로 올레드 공급을 맡을 수 있다”며 “LG디스플레이가 애플에서 올레드 일감을 따내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바라봤다.

LG디스플레이에게 올해 4분기는 가장 변수가 많은 분기가 될 수 있다.

LCD 가격 하락세에 따른 매출 증감 뿐 아니라 애플에 납품할 올레드 물량에 따라 적자 규모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2019년부터는 올레드사업부에서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LCD 가격 하락세도 불구하고 올레드 사업부에서 이익을 낼 것”이라며 “애플로부터 일감을 따낼지 여부는 속도의 문제이지 방향은 이미 정해진 것”이라고 바라봤다.

LG디스플레이는 2018년 매출 24조5380억 원, 영업적자 28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4.9% 늘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