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2018-09-05 14: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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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산운용회사의 운용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1천조 원을 넘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6월 말 기준 국내 자산운용회사의 운용자산은 1010조 원으로 집계됐다. 3월 말보다 29조 원(3.0%)이 늘어나면서 최초로 1천조 원을 웃돌았다.
▲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6월 말 기준 국내 자산운용회사의 운용자산은 1010조 원으로 집계됐다. 3월 말보다 29조 원(3.0%)이 늘어나면서 최초로 1천조 원을 웃돌았다.
펀드 수탁고와 투자일임 계약고가 모두 3월 말보다 크게 늘었다. 펀드 수탁고는 3월 말(522조 원)보다 19조 원(3.6%) 증가한 541조 원, 투자일임 계약고는 10조 원(2.2%) 늘어난 469조 원에 이르렀다.
공모펀드는 232조 원으로 채권형과 머니마켓펀드(MMF) 호조에 힘입어 전분기대비 1.7%(4조 원) 증가했다. 채권형과 머니마켓펀드는 각각 전분기 대비 9천억 원, 3조8천억 원 늘었다.
순이익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에 자산운용회사의 순이익은 2162억 원으로 3월 말보다 26.7%(455억 원) 늘었다.
수수료 수익은 6536억 원으로 집계됐다. 펀드 관련 수수료가 부동산 및 특별자산펀드 수탁고 증가에 힘입어 532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8.4% 늘어난 덕분으로 분석된다.
개별 자산운용회사를 살펴보면 228곳 회사 가운데 137곳 회사가 2442억 원으로 흑자를 냈으며 91곳 회사가 적자를 봤다. 적자를 낸 회사 비율은 1분기 36%에서 39.9%로 증가했다.
자기자본 이익률(ROE)은 15%로 전분기(12.1%)보다 2.9%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공모펀드, 사모펀드 및 투자일임계약 모두 증가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순이익이 증가하고 수익성 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현황 및 자산 운용의 적정성 등을 놓고 감독 업무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