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2018-09-04 17: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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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최저임금인상 관련 발언을 거세게 비난했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소득주도 성장, 왜 문제인가’ 토론회에서 “장 실장이 본인도 (최저임금이) 16.4% 오른 것에 깜짝 놀랐다는데 내년도 10.9% 인상에도 적극 개입해놓고 무책임하게 발언하고 있다”며 “장 실장을 당장 해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실장이 3일 JTBC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16.4% (최저임금이) 오른 것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높았다”며 “솔직히 저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소득주도성장은 이념적으로 좌파 사회주의 계획경제와 포퓰리즘에 기반을 두고 있어 시장경제 아래에서 절대로 작동할 수 없다"며 "(소득주도성장은) 엉터리 좌파 이념의 상징이고 민생 파탄의 주범"이라고 공격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을 처음 들고나온 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마르크스주의를 전공한 지도교수로부터 사사한 좌파 경제학자"라며 "국가 경제정책의 실질적 조정자인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재무관리를 전공한 경영학도 출신으로 거시경제를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정진석 의원도 "장 실장은 최악의 고용지표가 나아질 테니 기다리라는 세월호 선장 같은 소리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장 실장은 3일 JTBC와 인터뷰에서 ‘최저임금 1만 원 공약’을 놓고 “2020년까지 못 지킨다는 것은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했다”며 “임기 내인 2021년이나 2022년까지 생각한다면 앞으로 인상률은 연 6.7~7% 정도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