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경제성장률이 0.6%로 나타났다. 7월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4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은 397조9592억 원으로 1분기보다 0.6% 증가했다.
7월에 발표된 2분기 성장률 속보치(0.7%)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한국은행은 “속보치 추계 때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마지막 달의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 설비 투자에서 0.9%포인트가 상향 수정된 반면 건설투자, 수출, 수입이 각각 0.8%포인트, 0.4%포인트, 0.4%포인트씩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수출은 반도체와 비거주자 국내소비 등이 늘어 0.4% 증가했고 수입은 기계류와 운송장비 등이 줄어 3% 떨어졌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이 늘면서 1분기보다 0.3% 늘었고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와 서비스를 중심으로 0.3%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 투자 감소의 영향을 받아 2.1% 줄었고 설비 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줄어 5.7% 감소했다. 설비 투자 성장율은 2016년 1분기(-7.1%)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경제활동 별로 보면 제조업은 전기 및 전자기기, 석유 및 화학 제품 등을 중심으로 1분기보다 0.6% 성장했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줄어 3.1% 감소했다. 2012년 1분기(-4.7%) 이후 6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성장율이다.
서비스업은 부동산·임대업이 줄었지만 금융·보험업, 도소매·음식숙박업 등을 중심으로 0.5% 늘었다.
2분기 실질국민총소득(GNI)은 1분기보다 1% 감소했다. 교역조건이 악화되고 국외 순수취 요소소득의 적자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7월 수정 경제 전망에서 2018년 경제 성장률을 3%에서 2.9%로 낮췄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