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중국 산시성 시안에 호텔을 세운다.
호텔신라는 9일 중국 산시성 시안 가오신구에 '신라호텔' 브랜드를 내걸고 호텔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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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
이 사장은 지난해 12월 시안을 방문해 러우친첸 산시성장, 둥쥔 시안시장과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사장은 산시성 최고위급과 면담 이후 시안에서 호텔사업 추진을 결정하고 사업추진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호텔신라는 시안에서 직접투자보다 위탁운용 방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시안 삼성 반도체 공장에 연간 500명 이상의 국내인력이 상주하고 있어 호텔신라 사업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시안 가오신구는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공장이 위치한 곳이다. 호텔 주변에 장기투숙하는 삼성전자 직원들과 협력업체들이 많아 충분한 내부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시안 삼성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면서 그 주변 호텔에 장기투숙하는 삼성맨과 그 협력업체들이 늘고 있다. 반도체 공장과 가까운 호텔 가격이 급등하는가 하면 일부 호텔에서 방을 예약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호텔신라는 ‘삼성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시안에 충분한 관광수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시안은 진시황제의 거대한 무덤인 병마용갱으로 유명한 중국의 대표적 관광명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