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조용병, 무거워지는 신한은행 채용비리 '짐' 벗을까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8-08-30 15:44:2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점점 무거워지고 있는 신한은행 채용비리 짐을 벗을 수 있을까.

신한은행 전 인사담당 부행장 윤모씨를 비롯한 전직 신한은행 고위 간부 4명은 30일 서울 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734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용병</a>, 무거워지는 신한은행 채용비리 '짐' 벗을까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들은 기자들이 “조용병 당시 신한은행장이 특혜 채용과 관련해 지시를 내렸냐”고 묻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검찰은 5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신한은행 채용비리 검사 결과를 건네받은 뒤 수사 범위를 확대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신한은행 채용 과정을 조사해 채용비리 정황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한은행 채용비리에 윗선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살펴보며 2015년부터 2017년 초까지 신한은행장으로 일했던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불러 조사할 시기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3년부터 2015년 초까지 신한은행을 이끌던 서진원 전 행장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신한은행 직원 가운데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 고위 임원의 인사 추천을 통해 입사한 직원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한금융그룹이 그동안 각 계열사의 경영은 독립적으로 이뤄진다고 강조해왔던 만큼 신한은행 특혜채용과 관련해 조 회장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기존 채용비리 사례를 살펴보면 함영주 KEB하나은행장과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 성세환 전 BNK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 박인규 전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당 등은 모두 채용비리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반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도 각각 KB국민은행 채용비리와 KEB하나은행 채용비리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에 두 회장이 각각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검사 결과를 넘겼지만 검찰은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을 향한 검찰 수사의 강도는 30일 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전직 신한은행 간부 4명의 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이 검찰의 수사대상에 오르면 경영 행보가 위축될 수도 있다.

윤종규 회장과 김정태 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검찰의 채용비리 수사선상에 오른 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각각 받으며 공식 행보도 가급적 자제했다.

두 회장은 올해 하반기가 되어서야 해외 기업설명회(IR)와 중국 및 북한 방문 등 대외적 경영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조 회장과 신한은행을 겨냥한 검찰 수사의 방향과 강도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검찰이 수사대상을 넓히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후폭풍이 쉽게 가라앉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