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8-27 12: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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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칠레의 국가 백본망사업에서 자문사로 선정됐다.
KT는 칠레 백본 해저케이블 사업을 주관하는 CTR과 ‘해저케이블사업 협력 및 미래 협업 기회 발굴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 23일 KT와 칠레 CTR 관계자들이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협약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윤경림 KT 글로벌사업추진실장 부사장(왼쪽부터), 이반 로드리게즈 피에스아이넷 사장,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사장, 빠트리씨오 모랄레즈 CTR 사장.
백본망이란 여러 하위 망들을 서로 연결하거나 분산된 통신장치들을 통합하기 위한 최상위 통신 네트워크를 말한다.
칠레 정보통신청(SUBTEL)은 2017년 차세대 네트워크 준비를 위한 백본망을 갖추기 위해 약 1천억 원 규모의 사업을 발주했으며 CTR이 주관사로 선정됐다.
칠레 정부는 중남부 푸에르토 몬트부터 최남단의 푸에르토 윌리암스까지 약 3천km 구간에서 해안선을 따라 해저케이블을 구축한다.
KT는 CTR과 전문서비스 계약을 맺고 백본 해저케이블사업을 성공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설계, 구축, 운영 등 사업의 모든 과정을 자문한다.
KT는 백본 구축의 설계 기술검증, 공사감독 등을 수행해 칠레 국가 백본망의 성공적 구축과 운영에 기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CTR의 모회사인 피에스아이넷과 5G,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등에서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반 마뉴엘 로드리게즈 피에스아이넷 사장은 “KT가 프로젝트 성공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과 사업역량을 보유한 KT와 협업에 감사하며 장기적 협력관계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사장은 “KT는 지난해 미국 보스턴에 기가와이어를 공급한 데 이어 브라질 국가통신연구소를 대상으로 사물인터넷 기술을 시연하는 등 미주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칠레에서도 정보통신기술(ICT) 전반에서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