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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익, 건자재사업 덕분에 지난해 KCC 경영성과 개선

장윤경 기자 strangebride@businesspost.co.kr 2015-02-05 20: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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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익 KCC 사장이 건자재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경영성과를 대폭 개선했다.

KCC는 지난해 매출 3조3천998억 원, 영업이익 2737억 원을 올렸다고 5일 밝혔다. 2013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2%, 18.1% 증가했다.

  정몽익, 건자재사업 덕분에 지난해 KCC 경영성과 개선  
▲ 정몽익 KCC 사장
당기순이익은 3268억 원으로 2013년과 대비해 31.3% 증가했다. KCC는 “제일모직 주식 처분에 따른 이익의 증가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KCC는 지난해 10월30일 제일모직 주식 750만주를 처분했다.

KCC의 실적을 이끈 것은 건자재부문이다. 건자재부문은 무기단열재, 석고보드 등에서 국내 독과점을 형성하고 있다.

건자재부문은 지난해 주택분양이 호조세를 보여 수요가 증가한 덕을 톡톡히 봤다. 또 개인고객 상대의 유통망을 확대해 판매단가를 높인 것도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리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KCC의 건자재부문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3.4%에서 지난 8월 10%를 넘어서기도 했다.

KCC의 건자재부문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건자재부문은 성장속도는 다소 둔화하겠지만 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3법 개정안 통과로 주택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KCC의 페인트부문은 지난해 상반기 내내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최대고객인 조선업의 불황 탓에 조선용 도료의 실적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KCC는 국내시장 점유율이 40%에 이르는 국내 최대 건축•산업자재용 도료 생산회사다. 특히 영업이익에서 도료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0~60%에 이른다.

정몽익 KCC사장은 신년사에서 기술경쟁력을 강조하고 강점을 지닌 분야에 초점을 맞춰 영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올해에 공정이라는 새로운 기준으로 기술 복융합화를 더욱 가속화해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홈씨씨인테리어의 경우 상품이나 인테리어 패키지의 아이템을 늘리기보다 우리가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세 가지 디자인 패키지 위주로 영업의 집중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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