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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금융 DGB금융 JB금융, 지방 3인방의 경영성적표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02-04 20: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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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금융지주회사 3곳이 지난해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BS금융은 지난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몸집을 불리면서 실적이 좋아졌다.

DGB금융은 지방 금융지주회사 3곳 가운데 유일하게 금융지주사의 순이익이 떨어졌다.

JB금융은 규모를 키우면서 순이익이 늘어났다.

◆ BS금융, 경남은행 품에 안고 실적 키운다

BS금융은 지난해 영업부문 당기순이익으로 3631억 원을 냈다고 4일 밝혔다. 2013년보다 순이익이 19.24% 증가했다.

  BS금융 DGB금융 JB금융, 지방 3인방의 경영성적표  
▲ 성세환 BS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
BS금융 관계자는 “영업력을 강화하면서 이자이익을 비롯한 핵심수익이 증가했다”며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면서 앞으로 발생할 손실에 대비해 미리 쌓아놓은 비용을 최소로 줄여 실적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BS금융은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지난해 기준으로 9.40%를 기록했다. 2013년보다 0.39%포인트 상승했다.

핵심 계열사인 부산은행은 지난해 순이익 3552억 원을 내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2013년보다 순이익이 11.5% 늘었다.

BS금융은 지난해 경남은행을 인수하면서 비영업부문 순이익 4479억 원을 거두기도 했다. 이것까지 합치면 지난해 총 순이익이 8098억 원으로 올라간다.

BS금융 총자산도 경남은행이 자회사로 들어오면서 93조3225억 원으로 치솟았다. 2013년보다 82.52%나 늘어났다.

김일수 BS금융 전략재무본부장은 “지난해 경남은행이 자회사로 들어와 은행 2개 체제가 구축됐기 때문에 올해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에 주력하겠다”며 “계열사의 수익과 비용에 대한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BS금융은 4일 금융지주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성세환 회장 겸 부산은행장을 차기 부산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성 회장은 부산은행장과 BS금융 회장을 겸임하면서 지난해 경남은행을 인수해 회사를 성공적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 DGB금융, 1회성 비용에 순이익 소폭 감소

DGB금융은 지난해 순이익 2297억 원을 냈다고 4일 밝혔다. 2013년보다 3.6% 감소한 수치다.

  BS금융 DGB금융 JB금융, 지방 3인방의 경영성적표  
▲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
DGB금융은 1회성 손실을 예측해 미리 쌓아놓은 충당금과 명예퇴직 인원에게 지급한 비용이 늘면서 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DGB금융은 금융회사의 수익성지표인 자기자본순이익률(ROE)과 총자산순이익률(ROA)도 지난해 각각 8.16%와 0.58%를 기록했다. 2013년보다 조금씩 수치가 하락했다.

총자산은 46조 원으로 늘어났다. 2013년보다 10.2% 증가했다.

핵심 계열사인 대구은행은 지난해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면서 순이익 2502억 원을 기록했다. 2013년보다 순이익이 0.5% 증가했다.

박동관 DGB금융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국제유가 하락이 지속되는 등 세계적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며 ”2015년 건전성을 관리해 수익성을 높이면서 내실있는 도약을 하겠다“고 밝혔다.

◆ JB금융, 광주은행 인수로 도약 준비한다

JB금융은 2014년 순이익 305억 원을 냈다고 4일 밝혔다. 2013년보다 44.5% 증가한 수치다.

JB금융은 지난해 광주은행을 인수하면서 비영업부문의 순이익 5065억 원을 얻기도 했다. 이것을 합산하면 지난해 순이익이 5576억 원으로 치솟는다. 2013년보다 1508.9%나 높은 수치다.

  BS금융 DGB금융 JB금융, 지방 3인방의 경영성적표  
▲ 김한 JB금융지주 회장 겸 광주은행장
JB금융은 광주은행을 인수하면서 2014년 총자산도 35조5천억 원을 기록했다. 2013년보다 119.4% 늘어났다.

JB금융은 핵심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지난해 각각 356억 원과 522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2013년 말보다 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JB금융은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불확실한 영업환경 등을 고려해 자산건전성을 먼저 강화하면서 순이익이 약간 줄었다고 설명했다.

JB금융 관계자는 “2014년은 광주은행 인수에 따른 효율적 체계를 쌓기 위해 조직을 정비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준비기간이었다”며 “올해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시너지를 발휘해 안정적인 성장과 차별화를 동시에 다지는 첫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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