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18-08-16 19: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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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잔액 기준으로 11개월 연속으로 올랐다.
16일 은행연합회가 내놓은 ‘2018년 7월 코픽스 공시’에 따르면 7월 잔액 기준 코픽스는 1.87%로 6월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 16일 은행연합회가 내놓은 ‘2018년 7월 코픽스 공시’에 따르면 7월 잔액 기준 코픽스는 1.87%로 6월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사진은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공시된 코픽스 금리. <은행연합회>
잔액 기준 코픽스는 2017년 9월부터 11개월 연속으로 오르고 있다. 2015년 12월 1.88%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
이전에 조달했던 낮은 금리의 대출 만기가 돌아오고 있고 비교적 금리가 높은 현재의 대출도 새로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
코픽스는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KEB하나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의 정기예금, 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수신금리를 잔액 비중에 따라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은행들은 코픽스에 가산금리를 더해 '변동금리 주택 담보대출'의 금리를 정한다. 이 때문에 코픽스가 오르면 대출금리도 함께 상승한다.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81%로 6월보다 0.03%포인트 떨어졌다. 5월과 6월 연속으로 올랐다가 3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잔액 기준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며 “코픽스와 연동하는 대출을 받을 때는 이런 특성을 충분히 이해한 뒤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