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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한국씨티은행, 충당금 늘어 상반기 순이익 줄어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8-08-14 19: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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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이 모두 충당금을 많이 쌓으며 상반기 순이익이 줄어들었다.

SC제일은행은 상반기 순이익 1467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순이익이 2017년 상반기보다 24.5% 줄어들었다.
 
SC제일은행 한국씨티은행, 충당금 늘어 상반기 순이익 줄어
▲ (왼쪽부터)박종복 SC제일은행장과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이자수익과 수익증권,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뮤추얼펀드 판매수수료 수익은 늘어났다”며 “그러나 일반관리비용과 파생상품 관련 충당금 전입액은 확대되고 대출채권 및 수취채권 충당금 환입액은 축소돼 순이익은 전체적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재무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상반기 0.5%로 2017년 상반기보다 0.13%포인트 낮아졌다. 연체율은 2017년 상반기와 같이 0.3% 수준으로 나타났다.

2018년 6월 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과 보통주 기본자본 비율은 모두 14.94%로 파악됐다.

상반기 총자산 순이익률(ROA)은 2017년 상반기보다 0.2%포인트 낮아진 0.45%, 자기자본 순이익률(ROE)은 2.22%포인트 하락한 6.18%를 나타냈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강력한 해외 연결망을 갖춘 모기업 SC그룹의 역량과 80여 년 동안 국내에서 쌓아 올린 탄탄한 영업 기반을 최대 강점으로 지니고 있다”며 “빠르게 변하는 금융 환경과 고객 필요에 부응하는 은행으로서 항상 새롭고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상반기 순이익 1170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2017년 상반기보다 0.1% 감소했다.

상반기 대손충당금이 2017년 상반기보다 39.1% 늘어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이 축소됐지만 소비자금융 영업을 통해 투자상품 판매수수료 수익과 신탁보수는 늘어났다”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상반기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0.52%로 2017년 상반기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2018년 6월 말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 비율과 보통주 기본자본 비율은 각각 18.74%, 18.11%로 집계됐다.

한국씨티은행은 상반기 총자산 순이익률이 0.46%로 2017년 상반기보다 0.01%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자기자본 이익률은 자본금이 늘어나며 0.07%포인트 하락해 3.54%로 나타났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지속적으로 디지털화와 자산관리(WM) 사업에 노력해 소비자금융부문에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성장을 위해 사업전략을 실행하고 핵심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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