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8월 2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조사(주중 집계)에서 응답자의 58%가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취임한 뒤 최저 지지율이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1%로 일주일 전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 의견유보는 11%였다.
긍정평가 이유는 '북한과 대화 재개'가 13%로 가장 많았고 서민 위한 노력 및 복지 확대'(12%),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한다'(9%), '개혁 및 적폐 청산과 개혁 의지'(8%)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 및 민생 문제 해결 부족'(40%)과 '최저임금 인상'(10%), '대북관계 및 친북 성향'(8%) 등이 꼽혔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6.13 지방선거 직후 79%에서 두 달 동안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경제 및 민생 문제 해결에 관한 부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데 여기에 최저임금과 원전정책, 일자리, 난민 등의 쟁점들이 더해지고 심화되며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향후 1년 경기 및 살림살이 등에 관한 경제 전망 조사에서도 3개월 연속 비관론이 낙관론을 앞서면서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40%로 전주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5월 대선 이후 가장 낮다.
정의당은 16%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올랐다. 창당 이래 최고 지지율을 다시 경신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11%,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은 1%로 지난주와 같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유권자 6858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3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