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국제유가 상승 등의 부담으로 2분기 수익이 뒷걸음질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833억 원, 영업이익 116억 원, 순이익 168억 원을 거둔 것으로 7일 잠정집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4.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8.2% 줄었다. 순이익은 10.2%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5918억 원, 영업이익 581억 원, 순이익 538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26.4%, 영업이익은 33.8%, 순이익은 66.4% 늘어났다.
제주항공은 “유류비용이 늘어나 2분기 수익에 악영향을 끼쳤다”며 “올해 2분기 공휴일 수가 지난해 2분기보다 줄어든 점도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2분기 여객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25.3% 늘어났다. 2분기 국제선과 국내선 매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34.2%와 4.1% 증가했다. 노선별로는 일본 노선 매출이 28%, 동남아시아 노선 매출이 38%, 대양주노선 매출이 37% 늘어났다.
2분기 부가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13.7%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수요 증가에 대비해 항공기를 선제적이고 공격적으로 도입하고 항공기 가동률을 끌어올렸으며 규모의 경제를 갖춰 정비비와 리스비용 등 주요 고정비용을 절감해 상반기 실적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