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매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호산업 주가는 30일 전날보다 7.55% 오른 2만9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
금호산업 주가는 지난주 호반건설의 주식 매각 소식이 전해지며 한때 내려앉기도 했으나 다시 급등하기 시작했다. 26일 2만550원이던 주가는 이날까지 42% 이상 올랐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도 전날보다 0.58% 오른 8630원에 장을 마쳤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도 장중 9200원을 기록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금호산업 채권단은 이날 매각공고를 내 다음달 25일까지 인수후보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를 제출받는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금호산업 지분 57.5%다.
투자업계 관계자들은 금호산업 인수금액을 5천억~8천억 원으로 보고 있다. 경쟁이 달아오르면 인수금액이 1조 원대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일부에서 나온다.
이번 인수전에 금호아시나나그룹 재건을 노리는 박삼구 회장을 비롯해 여러 기업들이 뛰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롯데그룹이나 신세계그룹 등 유통 대기업들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관심이 높아 금호산업 인수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0.08%를 보유해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기업들은 모두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