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60개에 소속돼 있는 회사는 모두 2057곳으로 조사돼 최근 3개월 동안 26곳이 줄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월부터 7월 동안 변동된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 현황을 2일 공개했다.
대기업집단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제14조 제1항에 따라 자산총액이 5조 원을 넘으면서 상호출자가 제한되는 기업집단을 뜻한다.
1일 기준 60개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모두 2057곳으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 동안 45곳이 늘고 71곳이 줄어 4월 말보다 모두 26곳이 감소했다.
계열 편입 사유는 회사 설립(23곳), 지분 취득(16곳), 기타(6곳) 순으로 나타났다. 계열 제외 사유는 흡수합병(16곳), 청산종결(14곳), 지배회사 계열 제외에 따른 동반 제외(13곳), 지분 매각(12곳), 친족 분리(10곳), 기타(6곳) 순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집단의 계열편입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IT 등의 분야로 진출한 사례가 많이 나타났다.
롯데그룹은 영화상영업을 하는 롯데컬처웍스, CJ그룹은 공연·연예 매니지먼트업을 하는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와 스윙엔터테인먼트 등을 계열로 편입했다.
한화그룹과 카카오그룹, DB그룹(옛 동부그룹), 네이버그룹은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및 금융 IT서비스업을 하는 데이터애널리틱스랩, 키위플러스, DB FIS, 하트잇을 각각 계열로 넣었다.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만들어진 회사를 계열로 편입한 사례도 있었다.
효성그룹은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분할돼 만들어진 효성첨단소재,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효성중공업 등을 계열로 편입했다.
HDC그룹(옛 현대산업개발그룹)도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5월 인적분할을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을 소속회사로 새롭게 추가했다.
친족 분리에 따른 계열 제외 사례도 있다.
호반건설그룹에서는 최근 3개월 동안 모두 회사 10곳이 계열에서 제외됐다. 청연홀딩스, 씨와이, 버키, 청인컴퍼니, 서연홀딩스, 센터원플래닛, 에스비엘, 청연인베스트먼트, 케이지에이치, 청연의학연구소 등인데 친족 독립경영을 인정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