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떨어졌다. 미국과 이란 정부 사이 갈등이 누그러들 가능성이 부각됐다.

31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날보다 배럴당 1.95%(1.37달러) 내린 68.76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두바이유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04%(0.03달러) 하락한 73.12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떨어져, 미국과 이란 갈등 누그러들 가능성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브렌트유 가격은 런던ICE선물시장에서 전날보다 배럴당 0.96%(0.72달러) 내린 74.25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정부가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부각해 국제유가가 떨어졌다”며 “대화 제안을 미국에서 먼저 내놓은 만큼 석유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완화됐다”고 바라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월30일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원한다면 언제든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이란 정부는 미국이 이란 핵협정에 먼저 복귀하지 않으면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미국과 이란 사이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지는 모호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