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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의 '노회찬 발언' 또 논란, "자살 미화하면 안 돼"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8-07-29 16: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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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노회찬 전 정의당 원내대표의 추모 열기를 겨냥해 "자살을 미화하는 세상은 정상적 사회가 아니다"고 말해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홍 전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잘못을 했으면 그에 걸맞는 벌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지 자살을 선택하는 것은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277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홍준표</a>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7350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회찬</a> 발언' 또 논란, "자살 미화하면 안 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죽음과 그에 관한 최근의 추모 분위기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는 "오죽 답답하고 절망적 상황이었으면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일견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자살은 생명에 관한 또 다른 범죄"라고 말했다.

사회 지도자급 인사들의 자살은 그래서 더욱 잘못된 선택이라는 것이다.

그는 "자살을 미화하는 잘못된 풍토도 이젠 고쳐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연이어 홍 대표를 비판하는 논평을 내놓았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수많은 막말 어록을 남긴 홍 전 대표가 국민에게 사랑받는 촌철살인의 정치인 노회찬 원내대표의 마지막 가시는 길에 막말을 하나 더 얹었다"며 "다른 사람의 처치를 생각할 줄 모르는 생각의 무능은 말하기의 무능을 낳고 행동의 무능을 낳는다"고 비난했다.

최 대변인은 "누구도 노 원내대표의 죽음을 미화하지 않았으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상황에 공감하고 마음 아파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 역시 홍 전 대표에게 "잊혀지는 게 그렇게 두렵느냐"며 노이즈 마케팅을 자중하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노 원내대표 생전 삶의 궤적을 볼 때 그의 사망을 애도하고 추모하는 것은 상식"이라며 "이에 대해 훈계조로 비난하는 것은 한 번도 약자와 소외된 사람을 위해 살아보지 못하거나 그런 가치관조차 지니지 못한 이의 콤플렉스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런 비난이 이어지자 홍 전 대표는 다시 페이스북에서 "같은 말을 해도 좌파들이 하면 촌철살인이라고 미화하고 우파들이 하면 막말이라고 비난하는 이상한 세상"이라고 반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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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원죄의식에서 나온 홍준표의 망언과 구질구질한 목숨

홍준표는 노회찬 의원의 사망에 대해 자살이라는 단어를 제일 먼저 꺼내들었다. 이건과 대비되는 성완종 사건으로 훗날 불어닥칠 두려움에 대한 마지막 저항이요, 많은 사람들로부터 저주의 손가락질을 당하고 있는 자신의 인생을 두고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격의 표현에 다름 아니다.
   (2018-07-29 17:2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