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이 상반기에 1만5347명을 채용하며 올해 채용목표의 55%를 달성했다.
2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공공기관 신규 채용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된 338개 공공기관은 상반기에 1만5347명을 새롭게 채용했다.
▲ 공공기관이 상반기 1만5천여 명을 신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
정부는 3월 2018년 공공기관 신규 채용 목표를 애초 2만3천 명에서 2만8천 명으로 확대했는데 공공기관은 상반기에만 목표의 55%를 채웠다.
상반기 채용 규모는 2017년 전체 채용 규모 2만2554명의 68% 수준이다.
공공기관이 정부의 계획대로 올해 2만8천 명을 새롭게 뽑으면 2018년 신규 채용 증가율은 24.1%로 5년 만에 두 자릿수를 보이게 된다.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 증가율은 2014년 2.1%, 2015년 9.5%, 2016년 8.7%, 2017년 7.4% 등 최근 4년 동안 계속해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인크루트는 공공기관이 하반기에도 채용을 활발히 벌여 올해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서류접수를 마감하는 한국철도공사는 하반기 신규 채용으로 기존 계획보다 400명 늘어난 1천 명을 뽑는다. 이미 하반기 서류접수를 마감한 한국도로공사는 115명, 인천국제공항공사는 70명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전력공기업 9곳은 하반기 130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한국농어촌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도 하반기 대규모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공공기관이 대기업을 제치고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형태' 1위에 올랐다”며 “공공기관의 채용 확대가 민간기업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