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하루 10시간씩 에어컨을 사용하는 가구는 월 전기료 17만7천 원 정도가 더 든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시에 살며 350kWh(킬로와트시)의 전기를 사용하는 4인 가구를 ‘일반 가구’로 가정하면 이 가구가 여름철에 스탠드형 에어컨(전력량 1.8kW)을 하루 10시간 사용할 때 월 17만7320원을 추가 냉방요금으로 부담한다”고 밝혔다.
▲ 서울 중구의 한 건물에 에어컨 실외기가 걸려있다. <연합뉴스> |
2015년 에너지경제연구원의 가구에너지 상설표본조사에서 가구당 일평균 에어컨 사용시간은 3시간32분으로 나타났다.
한전에 따르면 일반 가구가 스탠드형 에어컨을 하루 3시간30분 사용할 때 추가 냉방요금은 6만2780원이다. 10시간 사용하면 17만7320원을 더 내야 한다.
현행 추가 냉방요금은 2016년 누진세 제도 개편에 따라 크게 절감됐다는 것이다.
한전은 “2016년 말 누진제 개편으로 기존 총 6단계 11.7배수의 누진제가 3단계 3배수로 개편됐다”고 말했다.
개편 전 누진제를 적용하면 일반 가구가 스탠드형 에어컨을 3시간30분 사용할 때 추가 냉방요금은 10만8470원, 10시간 사용할 때는 39만8080원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