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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사업구조 고도화 위한 증설에 모두 2조8천억 투자 결정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18-07-23 19: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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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기초소재분야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LG화학은 23일 전라남도 여수에 2조6천억 원을 들여 나프타 분해설비(NCC)와 고부가 폴리올레핀(PO)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충청남도 당진에 2천억 원을 투자해 미래 유망소재 양산단지를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LG화학, 사업구조 고도화 위한 증설에 모두 2조8천억 투자 결정
▲ 박진수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이런 설비 건설 기간에 연간 250만 명, 설비 가동 뒤에는 연간 3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LG화학은 여수에 기초소재 생산시설이 증설되면 에틸렌과 고부가 폴리에틸렌 생산량이 연간 80만 톤씩 늘어나 연간 매출이 3조 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진행 중인 증설을 모두 고려하면 2022년 LG화학의 에틸렌 생산량은 연간 330만 톤, 고부가 폴리올레핀 생산량은 연간 180만 톤이 된다.

에틸렌 생산량은 국내 기준으로 1위를 확고히 하게 되고 폴리올레핀은 아시아 1위 및 세계 3위권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투자 배경을 놓고 “고부가 폴리올레핀사업 확대에 필요한 에틸렌을 확보하고 프로필렌, 부타디엔, 벤젠 등의 기초 원료를 확보해 수익구조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업구조 고도화의 일환으로 집중해 온 고부가 폴리올레핀 사업이 안정화 단계를 넘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당진 석문산업단지에 미래 유망소재 양산단지를 만들어 미래 소재 개발에도 힘쓴다.

석문산업단지는 모두 1200만 ㎡(제곱미터) 규모의 복합산업단지 개발 지역으로 LG화학은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정부기관과 충청남도 및 당진시의 적극적 협조를 얻어 부지를 확보했다.

손옥동 LG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장 사장은 “이번 투자로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라는 목표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며 “경쟁사 대비 확실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어떠한 환경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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