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노사공동 나눔협의체 UCC(Union Corporate Committee) 20개 회원사와 함께 15일부터 6일 동안 베트남 하노이에서 글로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 호텔에서 19일 결혼이주여성의 현지 가족들이 영상통화를 통해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화상으로 만나고 있다.
UCC는 KT 주도로 2011년 창립됐다. 서울대학교병원,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남동발전, 서울주택도시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국내 20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구성원은 10만 명에 이른다. 정보통신기술(ICT) 환경, 농촌,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 7년째 베트남에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베트남 봉사활동에서는 여성가족부와 전국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선정된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친정 가족과 화상통화를 연결했다. 5쌍의 부부는 가족 27명과 함께 하노이를 방문해 친정 가족들과 함께 한국 전통 혼례를 올리기도 했다.
KT는 TV쏙, 드론, VR 등 KT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체험 행사와 베트남 다문화가족과 교민을 위한 음악회도 개최했다. 19일에 열린 이 음악회에는 이미연 주베트남대한민국대사관 공사가 함께 했으며 성악가 황영택, 가수 강원래(클론)씨가 출연했다.
다른 UCC회원사도 다양한 형태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의료진을 직접 파견해 무상진료와 의약품을 지원했으며 서울주택도시공사는 한복체험, 투호놀이, 부채 만들기, 윷놀이 등 한국의 전통놀이 체험 행사를 열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참여 가족들의 하노이 관광을 지원했고 한국남동발전은 다문화 가정의 웨딩촬영과 가족앨범제작을 맡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한국식품전을 열어 전통 먹거리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해관 KT 노동조합위원장은 “UCC 회원사 노사가 함께 마음을 모아 베트남 글로벌 봉사활동을 7년 동안 계속해 왔다”며 “이러한 활동이 양국 사이 신뢰를 쌓아가는 바탕이 될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마음을 모아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