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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과장 승진자 축하 행사에서 승진자들과 게임을 하고 있다. |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과장 승진자와 그 가족들을 초청한 축하행사를 열었다.
구자균 회장은 드라마 ‘미생’을 언급하며 승진자들이 ‘완생’으로 거듭나기 위한 자세를 강조했다.
LS산전이 지난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과장으로 승진한 직원들을 축하하는 ‘스마트 워킹, 해피 라이프(Smart Working, Happy Life)’ 행사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승진자의 배우자와 가족 등 100여 명이 이날 행사에 함께 초청됐다. 구 회장은 물론이고 한재훈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사장과 박해룡 최고인사책임자(CHO) 겸 상무 등 LS산전 주요 임원들도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화제가 됐던 드라마 미생을 유심히 시청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나를 보고 오 차장이라고 하더라”며 “선배 직원으로서 회사에서 미생이 아닌 완생이 되는 법은 무엇일까 고민해 봤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미생이 완생이 되려면 전문성과 소통능력, 개인가치 창출 등 세 가지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저는 장그래의 열정과 끈기가 마음에 들었지만 결국 회사에서 완생이 되지 못했다”며 “전문성이야말로 스스로를 한 단계 레벨업하고 나아가 회사를 빛낼 수 있는 핵심역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해하다’는 뜻의 영어단어인 ‘Understand’를 재해석하며 회사 중간관리자인 과장들이 갖춰야 할 소통능력이 무엇인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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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균 LS산전 회장 |
구 회장은 “언더스탠드란 항상 아래(Under)에 서서(Stand) 경청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조직의 허리 역할을 맡은 과장은 물론 모든 구성원이 이러한 소통의 자세를 지니는 스마트 커뮤니케이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리더의 기준은 직위나 호칭이 아닌 생각대로 행동하는 능력”이라며 “선배에게 인정받고 후배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진정한 관리자”라고 덧붙였다.
LS산전 과장 승진자 축하행사는 2011년 구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돼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구 회장은 회사의 허리라 할 수 있는 과장급 중간 관리자들의 역할과 리더십을 강조하기 위해 직접 인사팀에 이 행사를 기획했다.
이날 축하 행사는 만찬 형식으로 진행됐다. 행사 중간 승진자가 배우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노래와 편지, 장미꽃을 선사하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LS산전은 퀴즈와 경품 행사 등을 진행해 호텔 숙박권을 비롯한 푸짐한 경품을 전달했다. 또 관리직으로서 첫 발을 힘차게 내딛길 기원한다는 의미로 승진자 가족 전원에게 ‘워킹화’를 선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