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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현, 미스터피자 국내보다 중국사업에 무게

김수진 기자 ksj01@businesspost.co.kr 2015-01-23 18: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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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현 MPK그룹 회장이 미스터피자의 중국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정 회장은 미스터피자가 최근 국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자 성장성이 높은 중국사업에 집중하려고 한다.

  정우현, 미스터피자 국내보다 중국사업에 무게  
▲ 정우현 MPK그룹 회장
23일 MPK그룹에 따르면 미스터피자 도우 퍼포먼스팀인 '드림팀'이 중국의 춘절 특집프로그램에 출연하기로 했다.

춘절 특집 프로그램 ‘2015 중국도시춘완’은 매년 베이징TV, 상하이TV, 챵샤TV등 중국 30여 개 방송사가 공동제작하고 100여 개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이 방송은 6억 명 이상의 중국인들이 시청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방송 녹화에서 드림팀은 도우를 활용해 공연한다. 3시간 동안 하는 방송에 드림팀은 10∼15분 출연한다. 이는 MPK그룹이 중국에서 미스터피자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적극적 노력으로 읽힌다.

미스터피자가 국내보다 중국시장에 주력하는 이유는 국내에서 부진했지만 중국에서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스터피자의 국내 매장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매출은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미스터피자의 국내 매장 수는 435개를 기록했다. 2012년 401개, 2013년 416개에 이어 꾸준히 증가했다.

MPK그룹 전체 매출에서 미스터피자의 매출은 86.5%를 차지한다. 그런데 MPK그룹은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2억9182만 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6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매출도 1095억5401만 원을 기록해 16% 정도 감소했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실적은 경기불황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중국시장의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스터피자는 중국에서 잘 나가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중국에서 지난해 초 29개 점포로 출발해 최근 완다, 골든이글 등 대형쇼핑몰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지난해에만 37개점이 늘어났고 연말에 66호점을 열었다. 이는 미스터피자가 2000년 베이징에 첫 점포를 개점한 후 14년 동안 출점한 점포 수보다 많은 것이다.

특히 미스터피자의 상하이법인은 설립 2년만인 지난해 11월  연간 손익을 따졌을 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는 2013년에 비해 매출이 260% 늘었다. 미스터피자는 현재 난징 신제커우점에서만 월 3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MPK그룹 정우현 회장은 중국시장에서 성공한 이유에 대해서 “저온 숙성의 생 도우만을 사용해 정성껏 수타하고 일일이 손으로 토핑한 뒤 석쇠구이하는 원칙을 엄격하게 지키면서 차별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스터피자는 ‘오픈 키친’ 형태로 매장을 꾸몄다. 매장 입구에서부터 피자 도우 제작과정을 직접 보여주며 안전한 먹거리에 민감한 중국인들로부터 신뢰를 쌓았다.

정 회장은 “중국에 처음 진출할 당시 미스터피자는 국내 1등도 아니었지만 2000년 중국의 음식평가 사이트에서 맛에서 1등으로 꼽혔다”며 “한국에서 그랬듯이 중국에서도 곧 1등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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