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민영진, KT&G의 올해 사업전망 밝지 않아 고민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5-01-23 14:59: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KT&G가 지난해 4분기에 깜짝실적을 냈지만 올해 실적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증권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담배가격 인상에 따라 수요가 줄고 경쟁이 치열해져 시장점유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민영진 사장이 KT&G를 어떻게 이끌지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민영진, KT&G의 올해 사업전망 밝지 않아 고민  
▲ 민영진 KT&G 사장
NH투자증권은 23일 KT&G가 올해 담배 수요가 감소하면서 시장점유율이 변화하는 등 외부환경의 변동성에 노출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KT&G의 홍삼부문 판매는 늘어날 것으로 봤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담배시장은 다양한 변수들 때문에 변동성이 커져 KT&G의 실적이 회복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KT&G에 대한 관심의 초점은 수요 하락폭과 이에 따른 경쟁구도 변화”라며 “KT&G는 예년과 달리 올해의 실적 추정치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KT&G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치열한 경쟁에 따른 비용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KT&G는 올해 담배 수요가 지난해보다 11% 줄고 시장점유율도 2.5%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KDB대우증권도 23일 보고서에서 KT&G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10.8%, 26.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백운목 연구원은 “담배가격 급등으로 KT&G는 내수매출이 27.8% 줄어들 것”이라며 “2016년에야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KT&G는 22일 지난해 매출 4조1129억 원, 영업이익 1조1719억 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2013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6%, 15.6% 늘어난 것이다.

KT&G는 올해부터 외산담배와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어야 한다.

말보로나 던힐 등 인기 외산 담배들은 그동안 KT&G보다 비싸게 팔다가 이번에 KT&G의 주요 담배들과 똑같이 가격을 4500원으로 매겼다.

KT&G는 “경쟁회사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손해를 보면서 담배를 판매하고 있지만 장기간 지속하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도 가격조정을 검토할 수는 있지만 기본방침은 정도경영”이라고 말했다.

KT&G는 오는 3월경 담배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KT&G 관계자는 “3월이나 돼야 담배세 인상에 따른 충격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신한은행 38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 특별퇴직금 최대 31달치 임금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이부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5위, 네이버 최수연 99위
메리츠화재 김중현 이범진·메리츠증권 김종민 사장 승진, "경영 개선 기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koreawho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지은
담배가격 인상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새해이기도 해서 그렇지 시간 지나면 안정을 찾거나.. 오히려 더 활발해 지거나.. 오랫동안 담배 펴 온 사람들은 단순히 마음 먹는걸로 끊을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니코틴으로 인해 잠깐 분비 되는 도파민 중독!!   (2015-01-24 09:4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