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7-12 11: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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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에 에너지의 효율적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SK텔레콤은 현대차 울산 공장에 에너지 소비 효율화를 위한 열병합발전 시스템과 FEMS(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 솔루션 구축을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 12일 SK텔레콤과 현대자동차 관계자가 에너지 소비 효율화를 위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구축한 열병합발전 시스템 및 FEMS 솔루션을 점검하고 있다.
SK텔레콤이 구축한 발전 시스템은 열병합발전 방식으로 LNG를 연소하는 가스터빈을 이용해 공장에 필요한 전력과 스팀을 공급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FEMS 솔루션은 발전의 모든 공정을 자동화해 무인운전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번에 구축한 열병합발전 시스템은 그동안 울산공장이 운영해온 디젤 비상 발전기를 대체하기 위해 도입됐다.
SK텔레콤은 발전기 관리 효율성 향상은 물론 정전 발생 시 대응시간이 줄어들고 약 50억 원의 노후 발전기 대체 효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SK텔레콤과 현대차는 발전 시스템 및 FEMS 도입이 온실가스 배출권 구매가 감소하는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 울산 공장은 하루 평균 6천여 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시설이다. 공장 부지만 여의도 면적의 2.5배인 약 500만 평방미터에 이른다.
이번에 구축한 발전 시스템으로 생산하는 전력은 연간 1100만kWh로 요금으로 환산하면 약 20억 원 수준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 현대차의 국내외 생산공장을 대상으로 열병합발전 시스템과 FEMS 솔루션을 단계별로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성한 SK텔레콤 스마트시티유닛장은 “에너지비용 상승, 전력위기 등을 계기로 FEMS 등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에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선도적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 비용 절감은 물론이고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사회적 가치도 함께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