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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인공지능 스피커에 무드등 결합한 '누구 캔들' 내놔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18-07-11 12: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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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인공지능 스피커에 무드등 기능을 통합한 ‘누구 캔들’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11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자사의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와 무드등 기능을 갖춘 스피커를 결합한 ‘누구 캔들’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인공지능 스피커에 무드등 결합한 '누구 캔들' 내놔
▲ 이상호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이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기자들에게 '누구 캔들'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이상호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은 “인공지능 스피커에서 음악만 듣는 것이 아니라 다른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기존 ‘누구 스피커’에 무드등 기능을 강화해달라는 고객의 목소리에 따라 이번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올해 국내 무드등시장 규모가 약 42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누구 캔들은 흰색, 파란색, 분홍색 등 13가지의 일반 색과 명랑한, 편안한, 차분한, 달콤한 색 등 색채 치료에 쓰이는 4가지 색 등 총 17가지 색상의 빛을 낸다. 누구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지정색 설정’ 메뉴에서 새로운 색을 선택해 이용할 수도 있다.

수유나 취침, 독서 등 특정한 용도에 최적화된 조명을 제공하는 ‘테마등’ 기능이나 무지개, 모닥불, 오로라, 싸이키 등 4종류의 애니메이션 효과도 가능하다. 

누구 캔들은 조명이 서서히 밝아지는 조명 효과와 ASMR(자율 감각 쾌락 반응)을 결합한 ‘선라이즈 모닝콜’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선라이즈 모닝콜 기능을 사용하면 알람 시간 30분 전부터 조명의 밝기가 점차 밝아지다가 설정 시간이 되면 완전히 밝아진 조명과 함께 자연의 새소리를 담은 ASMR 오디오가 재생돼 사용자의 기상을 유도한다.

누구 캔들이 출시되면서 기존에 판매되던 누구 스피커는 올해 말 단종 된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집 내부와 차량 공간에서 인공지능 활용도를 높여갈 계획을 세웠다.

이 부장은 “밖에서는 ‘부끄럽다’는 생각 때문에 음성인식을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개인적, 가족적 공간인 집 안과 차량 내부에서 음성인식의 활용도가 가장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차량 내부에서 ‘티맵X누구’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누구 버튼’도 18일 출시한다.

티맵X누구는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와 네비게이션 앱 ‘티맵’을 결합한 인공지능 내비게이션 서비스다. 

이 부장은 “음성인식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때 차량용 블루투스를 사용하지 않으면 웨이크업 기능(인공지능 음성인식을 시작하는 기능)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버튼을 눌러 웨이크업 기능을 실행할 수 있도록 누구 버튼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마이크와 스피커 단자가 붙어있기 때문에 음악을 듣는 등 스피커 기능을 사용하고 있을 때는 음성인식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누구 버튼을 사용하면 음성인식 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때 버튼을 눌러 음성인식 기능을 깨울 수 있다.

누구 버튼은 17일부터 31일까지 ‘티맵 생일잔치’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들 가운데 3만 명에게 차량용 스마트폰 거치대와 함께 무상 제공된다. 티맵X누구 서비스를 이용할 때 “티맵, 생일 축하해”라고 말하면 자동 응모된다.  

이 부장은 “SK텔레콤은 고객이 인공지능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는 캄 테크놀로지(Calm Technology)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는데 적합한 디바이스를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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