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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 임원 절반 이상 물갈이 인사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8-07-04 18: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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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재신임을 물은 DGB금융지주와 DGB대구은행 임원 17명 가운데 11명을 교체하는 큰 폭의 인사를 실시했다.

김경룡 DGB금융지주 부사장은 그룹을 떠났고 박명흠 대구은행장 직무대행은 자리를 지켰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630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태오</a>,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 임원 절반 이상 물갈이 인사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DGB금융그룹은 4일 그룹 임원 인사위원회를 열어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의 임원인사와 DGB금융지주 조직개편을 각각 실시했다.

6월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 임원 17명은 일괄 사표를 내고 김 회장에게 재신임을 물었는데 이 가운데 6명만 재신임되고 11명은 회사를 떠났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DGB금융그룹의 신뢰 회복과 전면쇄신을 통한 새로운 미래 지속 성장과 모든 임직원의 역량 결집에 중점을 뒀다”며 “DGB금융그룹의 신뢰를 빠르게 회복하기 위한 김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DGB금융지주 인사를 살펴보면 김경룡 부사장과 김남태 부사장보가 자리에서 물러났고 신완식 상무가 시너지추진본부장 겸 지속가능경영본부장으로 승진했다.

대구은행에서는 박명흠 대구은행장 직무대행(마케팅본부장)과 황병욱 부행장보(IT본부장겸 미래금융본부장), 김윤국 부행장보(리스크관리본부장), 서정동 상무(여신본부장), 박대면 상무(부울경본부장), 김상근 상무(정보보호최고책임자) 등 6명이 자리를 지켰다.

박명흠 본부장이 공석인 대구은행장의 직무대행을 계속 수행하고 이른 시일 안에 새 대구은행장을 선임하는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황정호 준법감시인과 임성훈 공공금융본부장 겸 서울본부장, 오성호 경영기획본부장 겸 영업지원본부장, 장삼식 경북동부본부장, 임효택 대구본부장, 최태곤 경북서부본부장, 서문선 자금시장본부장 등이 7명이 상무로 승진해 대구은행 임원진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새로 선임된 임원 8명은 김 회장이 평소 경영철학으로 강조해 온 리더로서 소통역량과 도덕성, 윤리성에 초점을 두고 발탁됐다”며 “핵심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도입한 예비임원 양성 프로그램인 ‘HIPO프로그램’을 통해 임원으로서 통찰력과 역량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아 선임됐다”고 말했다.

비은행 계열사 인사 및 대구은행 조직개편은 7월 안에 다시 실시하기로 했다.

DGB금융지주 조직도 기존 3본부 1소 10개 부서에서 5본부 1소 15개 부서로 개편됐다.

5개 본부부서는 미래전략본부와 디지털·글로벌본부, 시너지추진본부, 지속가능경영본부, 리스크관리본부 등이다. 

이밖에 모범적 지배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위해 사외이사 지원 전담조직인 이사회 사무국을 만들었고 기업윤리센터를 신설해 윤리경영을 강화했다. 

김 회장의 경영방침인 ‘인재중심 경영’에 따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여하는 인재육성위원회도 만들어 그룹 핵심인재를 체계적으로 키우는데 모든 계열사의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 회장은 “고객과 지역사회, 금융당국 기대에 부응하는 근본적 인적 쇄신을 통해 그룹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지역 경제 부흥에 이바지 하겠다”며 “이번 조직개편을 지배구조와 핵심역량, 질적 성과를 확보하는 계기로 삼아 100년 글로벌 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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