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6월26일부터 6월29일까지 4거래일 연속으로 오르다 7월2일에 떨어진지 하루 만에 다시 오른 것이다.
리비아와 캐나다에서 원유 수출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 3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74.14달러,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77.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3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74.14달러,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77.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0.27%(0.20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0.60%(0.46달러) 올랐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주요 산유국의 공급 문제로 올랐다”며 “사우디아라비아가 공급을 늘릴 의사를 밝히면서 국제유가의 상승폭이 줄었다”고 말했다.
리비아 내전의 영향으로 즈웨티나(Zueitina), 하리가(Hariga) 두 곳 항구에서 원유 수출이 중단됐다. 두 항구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 85만 배럴이다.
캐나다에서는 원유회사인 신크루드가 생산을 멈췄다. 7월까지 하루 36만 배럴의 원유 수출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리비아와 캐나다의 원유 수출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장중 배럴당 75달러까지 올랐다가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는 의사를 밝히면서 다소 떨어졌다. 결국 전일보다 소폭 오른 채로 장을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원유 수급 상황의 변화에 따라 필요하다면 유휴 생산시설을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