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김영주 "모든 산업에 탄력근로제 적용하면 근로시간 단축 무의미"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8-06-29 17:57:4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영주 "모든 산업에 탄력근로제 적용하면 근로시간 단축 무의미"
▲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영주 장관이 노동시간 단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탄력근로제 6개월 확대를 모든 산업에 적용할 수는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김 장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분야에서 탄력근로제 6개월을 하면 노동시간 단축의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김 장관은 일부 업종의 탄력근로제 확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탄력근로제에 관한 것은 산업과 기업마다 다를 수 있다”며 “하반기에 실태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력근로제는 특정기간 평균 근로시간이 법정 근로시간을 넘지 않도록 운영하는 제도다. 현행법에서 최대 3개월까지 탄력근로제를 적용할 수 있는데 경영계는 이를 6개월로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대한상의와 간담회에서 탄력근로제 6개월 확대를 고려할 수 있다며 긍정적 시각을 내비쳤다.

하지만 김 장관은 “현재 탄력근로제를 활용하는 기업은 전체의 3.4%에 지나지 않는다”며 기존 제도부터 잘 활용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김 장관은 6개월 동안 근로시간 단축의 계도기간을 두기로 한 것과 관련해 근로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법은 시행하고 계도기간을 주는 것”이라며 “주52시간을 지킬 수 있는 업체가 악의적으로 하는 건 계도에 포함할 수 없다”고 말했다.

포괄임금제와 관련해 정말 필요한 업종까지 아예 없앨 수는 없다고 보고 근로감독과 실태조사를 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포괄임금제는 영업직 등 노동시간을 재량으로 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적용하기 위한 것인데 사무직까지 남용됐다”면서도 “재택근무와 IT산업 근로형태를 고려하면 존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일자리 창출에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주 52시간을 법적으로 시행하면 출퇴근 기록이 나와 실태조사를 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부족한 인원을 채용할 수 있다”며 “노동연구원은 13만~18만 명, 국회 예산정책처는 16만 명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노동착취가 많이 이뤄졌는데 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신한은행 38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 특별퇴직금 최대 31달치 임금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이부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5위, 네이버 최수연 99위
메리츠화재 김중현 이범진·메리츠증권 김종민 사장 승진, "경영 개선 기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