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75%로 소폭 하락했다. 민생 문제 해결이 부족하다는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6월 3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조사(주중집계)에서 응답자의 75%가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4%포인트 내렸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6%로 일주일 전보다 4%포인트 올랐다. 의견유보는 9%였다.
긍정평가 이유로 '대북정책 및 안보가 27%로 가장 많았고 북한과 대화 재개(17%), 외교 잘함(11%)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 및 민생 문제 해결 부족(43%)과 대북관계 및 친북 성향(8%), 북핵 및 안보(7%) 등이 꼽혔다. 특히 '경제 및 민생 문제 해결 부족'을 문제삼은 응답이 지난주보다 4%포인트 늘었다.
한국갤럽은 "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일자리 우선 정책을 강조해왔지만 최근 체감 실업률과 신규 취업자 수 등 고용 및 소득 분배 지표의 악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며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호남으로 95%가 긍정평가를 했다. 부정평가는 1%에 불과했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지지율이 58%로 가장 낮았고 부정평가는 27%였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53%로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11%로 지난주와 3%포인트 떨어졌고 그 뒤로 정의당 7%(-1%포인트), 바른미래당 6%(+1%포인트) 순이었다. 민주평화당 지지율은 1%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유권자 5710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3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