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회장은 20일 머니투데이가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존경할만한 부자’를 꼽는 질문에 1위로 뽑혔다. 구 회장이 이 설문조사에서 1위를 한 것은 2004년 머니투데이가 설문조사를 시작한 뒤 처음이다.
▲ 구본무 LG그룹 회장.
‘우리나라에서 존경할만한 부자가 누구인가’를 묻는 질문에 구 회장이라고 대답한 사람의 비율은 11.1%였다.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가 10.0%로 그 뒤를 이었다. 3위는 6.7%의 응답률을 얻은 유일한 유한양행 창업주였다.
구 회장은 평소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 회장은 대기업을 경영해 나가면서도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이나 공익을 증진시키는 활동을 게을리하지 않아 상위 계층의 사회적 책임을 뜻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가장 잘 실천했던 그룹 총수로 꼽힌다.
해외 부자 가운데서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가 26.8%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주가 각각 6.9%, 3.3%의 응답률로 그 뒤를 이었다. 뜻밖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5%의 응답률로 4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머니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케이스탯'(Kstat)에 의뢰해 5일과 6일 가구 유선전화 및 이동전화를 병행한 전화면접방식으로 진행됐다. 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