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청와대 "트럼프의 한미 연합훈련 중단 발언 의미 파악할 필요"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18-06-13 18:03:5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겠다"는 발언을 놓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현 시점에서는 발언의 정확한 의미나 의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트럼프의 한미 연합훈련 중단 발언 의미 파악할 필요"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방부도 이날 “미국 측에 정확한 의미가 무엇인지 확인해달라고 했지만 답변이 오지 않았다”며 “계속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한미 군사훈련 가운데 대규모 연합훈련(war game)을 중단한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2일 백악관 한 관리의 말을 인용해 “한국과 미국이 통상적 훈련은 계속하지만 대규모 연합훈련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2일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정책 오찬을 하며 “6개월에 한 번씩 실시하는 한미 합동군사훈련은 중단하지만 통상적 훈련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은 폴이글, 맥스선더, 을지프리덤가디언과 같은 대규모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

다만 한미 연합훈련 중단과 관련한 논의는 아직 백악관 내부에서만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국방부에서는 회의가 소집됐고 국방부의 한 관리가 대통령의 발언이 불분명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주한미군사령부도 12일 “인도태평양사령부로부터 새로운 지침을 받을 때까지 현재 군사적 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이 끝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오랫동안 훈련(war game)을 해왔는데 비용이 엄청나게 든다"며 "한국이 기여하고 있기는 하지만 100%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만큼 한국에 얘기해야 할 주제”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한국이 안보에 무임승차하고 있다”며 한국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더 많이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최신기사

이재명 "대한민국 운명 가르는 날, 국민의힘 탄핵 불참·반대하면 역사에 기록"
권성동 "표결 참여 하자는 것이 개인의견, 당론 변경 여부는 의원들이 토론"
민주당 국민의힘 향해 "탄핵 거부는 국민에 반역", 통과까지 단 1표 남아
윤석열 2차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 한동훈 "국민만 바라봐야"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