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8-06-13 15: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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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최근 북한투자전략팀을 꾸린 첫 성과로 북한 관련 투자전략 보고서를 내놓았다.
삼성증권은 북한투자전략팀이 ‘한반도 CVIP(Complete, Visible, Irreversible Prosperity: 완전하고 가시적이며 되돌릴 수 없는 번영)의 시대로’라는 제목으로 첫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 삼성증권은 북한투자전략팀이 ‘한반도 CVIP(Complete, Visible, Irreversible Prosperity)의 시대로’라는 제목으로 첫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그동안 통일비용이 과도하게 추산됐다고 봤다.
삼성증권 북한투자전략팀은 “그동안 추산돼온 한반도 ‘통일비용’은 독일 통일 과정을 참고했던 만큼 일시적 흡수통일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 규모가 과도하다”며 “북미회담 후속조치로 점진적 경제개발과 통합이 진행된다면 이보다 적은 ‘통합비용’으로 경제통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 경제 개발이 특구와 개발구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 북한투자전략팀은 “북한은 체제의 안정을 유지하면서 경제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특구와 개발구 중심으로 경제 개발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일단 초기에는 기반시설 정비와 관광사업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북한의 주요 특구 가운데 원산을 주목했다.
삼성증권 북한투자전략팀은 “원산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고향”이라며 “사회주의 지도자는 향의 발전을 업적으로 보는 듯하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북한투자전략팀은 “북한은 원산을 원산국제공항으로 대표되는 인프라 개발의 요충지로 삼았고 하루 4천 명의 관광객을 수용하는 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원산은 자원의 보고인 단천 지역과도 가까워 무역항으로도 매력적일 뿐 아니라 동해안 개발 중심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북한 경제 개방의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