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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김정은,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 안전보장 공동합의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8-06-12 17: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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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고 새로운 북한과 미국 관계를 맺는다는 내용의 포괄적 합의를 도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국무위원장은 12일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북미관계 발전과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협력한다는 내용의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
 
트럼프와 김정은,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 안전보장 공동합의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에서 공동합의문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공동합의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안전보장을 제공하기로 하고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흔들림없이 확고하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새로운 북미관계를 수립하는 것이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할 것이라는데 뜻을 모았다. 또 상호 신뢰 구축이 한반도 비핵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두 정상은 미국과 북한의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고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고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전쟁 포로와 전쟁 실종자들의 유해를 수습하고 이미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즉각 송환한다는 내용도 합의문에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북미 사이의 수십년의 긴장과 적대행위를 극복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해 합의문에 적시된 사항을 신속하게 이행하기로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북한 고위급 관리가 주도하는 후속협상을 가능한 이른 시일에 개최하기로 약속했다.

다만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CVID)와 이에 상응하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체제보장(CVIG) 등의 표현은 합의문에 담기지 않았다.

다음은 합의문 전문이다.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공동 합의문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새로운 관계 수립과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견고한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된 사안들을 주제로 포괄적이고 심층적이며 진지한 방식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안전보장(security guarantees)을 제공하기로 약속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를 향한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약속을 재확인했다.

새로운 북미관계를 수립하는 것은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 번영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점을 확신하고, 상호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한반도 비핵화를 증진할 수 있다고 인정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아래와 같은 합의사항을 선언한다.

1. 미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국 국민의 바람에 맞춰 미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기로 약속한다.


2. 양국은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


3.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4. 미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 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포로, 전쟁 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


역사상 처음으로 이뤄진 북미 정상회담이 거대한 중요성을 지닌 획기적인 사건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북·미 간 수십 년의 긴장과 적대행위를 극복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공동성명에 적시된 사항들을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할 것을 약속한다.

미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를 이행하기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관련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고위급 관리가 주도하는 후속 협상을 가능한 한 가장 이른 시일에 개최하기로 약속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과 김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은 북미관계의 발전,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 번영, 안전을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 트럼프·김정은, 북미정상회담 공동합의문에 서명.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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