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단독회담을 마치고 곧바로 확대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12일 AP 등 외신에 따르면 두 정상은 오전 9시4분경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회동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눈 다음 9시6분경부터 단독회담 사전환담을 열었다.
▲ 12일 오전 회담장인 카펠라 호텔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위해 만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싱가포르 정보통신부> |
두 정상은 약 35분 동안 단독회담을 진행한 뒤 9시56분경 회담을 마쳤다. 예상보다 10분 가량 빠르게 끝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회담 뒤 기자들을 만나 “(회담이) 매우, 매우 좋았다”며 “김 위원장과 훌륭한 관계를 맺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자리를 옮겨 곧바로 확대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이 회담에는 북미 외교안보를 맡은 핵심 인사들이 모두 모였다.
확대 정상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배석했다.
북한 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확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함께 협력해 반드시 성공을 이룰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과거 문제가 됐던 여러 가지 난제를 풀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도전과제가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함께 할 것이고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며 “함께 해결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현지시각 오전 11시30분경부터 업무오찬을 진행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