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가 6월 인상되고 올해 금리 인상 횟수도 한 차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6월 금리 인상은 기정사실이고 시장의 관심은 올해 금리 인상 횟수”라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6월 회의에서 올해 금리 인상 횟수를 3회에서 4회로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 |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12~13일 회의를 진행하고 제롬 파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장이 결과를 발표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5월 3.9%인 미국 실업률을 3.8%로 예상했다. 고용시장 개선 속도를 고려하면 예상치를 밑돌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물가도 오름폭이 커지고 있어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올리지 않을 이유는 없다”며 “다만 통화완화의 정도와 기간을 조정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14일 회의에서 월 300억 유로로 진행되고 있는 자산 매입을 종료해 미국의 긴축기조에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 프랫 유럽중앙은행 수석 경제전문가는 물가가 정책목표에 근접하고 있어 양적완화를 연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기존 추세를 웃돌아 2%대 초반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자물가는 2017년 4분기 1.1%에서 2018년 1분기 1.2%로 올라섰다.
박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양대 중앙은행이 동시에 긴축행보를 보여 중앙은행 주도의 유동성 확보는 사실상 종료됐다”며 “대신 민간부문에서 세계 경제의 유동성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