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이주열 한은총재 후보 인사청문회 쟁점은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4-03-19 08:55:5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주열 한은총재 후보 인사청문회 쟁점은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내정자 <사진=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19일 열린다. 한국은행 총재 후보에 대한 최초의 인사청문회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 후보의 도덕성과 자질을 철저하게 검증하기로 했다. 특히 실물경제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 통화정책에 대한 질문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중수 현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열 달 동안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경기침체가 이유였다. 그러나 이 후보가 취임 후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미국의 출구전략에 따라 세계경제도 회복세로 들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역대 한국은행 총재들이 취임 후 첫 기준금리 조정에서 모두 0.25% 인상한 사례도 있다. 지금까지 한은 총재들은 1~2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0.25% 인상하는 행보를 보였다. 이 후보도 취임 초 비슷한 길을 걸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35년 동안 한은에서 재직한 이 후보가 초기에 금리를 인상하면 이후 정책 운신의 폭이 커진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이 후보가 지난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의원들에게 제출한 서면 답변서를 보면 이 후보의 정책방향을 미리 내다볼 수 있다.

통화정책에 대해서 이 후보는 자신이 매파 혹은 비둘기파 한쪽으로 평가받는 것을 거부했다. 그러나 현재 금리에 대해서 “경제 회복세 지속을 뒷받침할 수 있는 완화적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미 연방준비위원회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해외 자본유출 압력이 커질 경우 국내 금리 인상 필요성이 제기될 수 있다”고 말해 앞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남겨뒀다.

이 후보는 서면 답변서에서 중앙은행으로서 한국은행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그는 통화정책의 중립성에 대해 “통화정책이 외부 간섭없이 이루어지도록 중앙은행이 정부와 시장 등과 거리를 두고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적절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통화정책과 경제정책이 각기 고유한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면서 조화롭게 운영될 필요가 있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조할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정책의 실행시기는 상이할 수 있다”면서 “한은의 독립성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혀 정부와 거리 두기를 분명히 했다.

특히 정부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권리인 열석발언권에 대해서 “예외적 상황을 염두에 둔 조항”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상황이 긴박한 경우에만 행사해야 한다”고 말해 한국은행의 독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뜻으로 다소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 후보는 35년 동안 한국은행에서 근무한 전문가로서 신상이나 전문성 부분에서 문제가 될 소지는 없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 기재위 소속 의원들도 재산과 장남 병역 등이 이슈로 떠올랐으나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면서 “해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덕성 검증에 흠결사항이 없는 만큼 인사청문회의 초점은 한은의 정책방향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