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회사 에스에프에이가 중국 패널회사에 올레드 생산용 장비의 공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일 “에스에프에이는 중화권 패널회사인 트룰리, 비전옥스 등에 올레드 관련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등 신규 고객사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중화권 회사로부터 꾸준히 수주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에스에프에이는 삼성디스플레이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올레드 생산에 쓰이는 증착장비 등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중국 패널회사들이 올레드 생산에 뛰어들고 있어 중화권으로도 시장영역을 넓히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에 올레드 공급을 늘릴 가능성이 나오는 점도 에스에프에이에 호재다.
김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가 삼성디스플레이에 독점적으로 패널 생산에 쓰이는 물류장비를 공급하고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가 증설 투자를 진행한다면 에스에프에이가 대규모 수주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올레드패널 수요 급감에 대응해 올해 시설 투자 계획을 중단했는데 다시 공장을 증설할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애플이 2019년에 출시하는 아이폰의 모든 모델에 올레드패널을 적용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