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4주 연속으로 떨어졌다. 민생 및 경제와 관련한 부정적 보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5월 5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주중 집계)에서 응답자의  71.8%가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0.7%포인트 내렸다.
 
문재인 지지율 71.8%로 4주째 하락, 민생과 경제문제 부각

문재인 대통령.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1.3%로 1주일 전보다 1.3%포인트 줄었다. 의견유보는 6.9%였다.

리얼미터는 "소득 양극화의 심화 등 민생 및 경제와 관련해 부정적 보도가 이어지면서 4주째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부정적 평가가 줄어들었다는 점에서는 다소 호전됐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부산경남울산과 호남, 40대와 5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올랐으나 충청권과 수도권, 대구경북, 30대 이하와 60대 이상에서는 내렸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50.8%로 전주보다 4.9%포인트 떨어지면서 7주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20.8%로 1.3%포인트 올랐다. 보수층 결집 현상을 보이며 5주 만에 20% 선을 넘었다. 

정의당은 6.3%로 지지율이 전주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바른미래당을 제치고 다시 3위를 차지했다. 바른미래당은 보수층이 일부 이탈하면서 6.1%로 0.6%포인트 하락했고 민주평화당은 3.2%로 0.9%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유권자 2만969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3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5%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