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와 백악관이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북한과 논의를 원활히 이어가고 있다.
정상회담이 6월12일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헤더 나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 관련 실무협상의) 세부 내용을 전부 말하진 않겠지만 1년 전, 6개월 전 우리 상황을 감안하면 상당히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기자들이 “북한의 태도가 2주 전과 뒤바뀐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문하자 나워트 대변인은 “추정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불과 지난 며칠 사이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 대답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시각 2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해 테네시주 내슈빌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주 진행되는 회담들은 확실히 진전의 신호였다”며 “대통령은 북미 사이 논의들이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자가 “북미 정상회담 개최일 관련 결정에 시한이 있느냐”고 묻자 샌더스 대변인은 “우리는 어느 쪽(6월12일 또는 이후)으로도 준비돼 있지만 (6월12일) 개최를 전제로 준비하고 있다”며 “(회담 개최의)결정을 내릴 유일한 사람은 대통령일 것”이라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한국과 일본의 상대와 사실상 매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북한은 30일 현재 회담 의제와 의전 등을 놓고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각각 실무회담을 하고 있다.
뉴욕에서도 이번 주 안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고위급회담을 열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