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양자회담 방식으로 추진되는데 만남이 목적이 아니라 (북미 정상회담) 이후 상황을 어떻게 잘 이끌어갈 것인지에 대한 정상들의 솔직한 의견 교환이 주된 목적이라고 정 실장은 설명했다.
수행원들이 배석하는 오찬 모임도 있지만 두 정상이 충분한 시간을 마련해 의견을 솔직하게 교환하는 방식으로 모임을 하자고 이미 두 나라가 합의했다고 정 실장은 전했다.
정 실장은 청와대 여러 참모들이 문 대통령을 수행하지만 양자회담이 주된 일정이라 어떤 사항들을 논의할지 참모들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6·12 북미 정상회담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성사하고 중요한 합의를 이룰 수 있게 할지, 그 합의를 어떻게 잘 이행할 것인지 등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이라며 “두 정상이 두 목표 지점까지 갈 수 있느냐에 대한 여러 아이디어를 공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상회담에서는 흔히 있는 의제와 합의문 들을 조율하는 관행도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없다고 정 실장은 전했다.
정 실장은 북한의 최근 태도와 관련해 “북한을 우리가 좀 이해하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북한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오도록 어떻게 협력하고 어떤 것을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다양한 논의가 실무 차원에서 있었고 정상 차원에서 좋은 얘기가 많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