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하반기 새로 출시되는 애플 아이폰에 탑재될 중소형 올레드패널 양산을 시작했다.
3분기부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삼성디스플레이가 5월부터 아이폰X 후속 제품의 올레드패널 생산을 시작했다"며 "올레드 공장 가동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은 올해 출시되는 고가 아이폰 2개 모델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패널을 독점으로 받아 탑재한다.
지난해 아이폰X보다 화면이 큰 모델이 새로 출시되고 탑재되는 제품 수도 늘어나는 만큼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X의 판매 부진으로 올레드 생산공장 가동률이 낮아지며 올해 초부터 실적에 악영향을 받고 있다. 하반기부터 가동률이 높아져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소 연구원은 "올레드패널 완제품을 생산하기까지는 1개월 이상이 걸린다"며 "삼성디스플레이가 3분기에 영업이익 1조4천억 원 정도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약 9740억 원을 냈는데 이보다 크게 늘어나는 것이다.
소 연구원은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들의 주가가 이른 시일에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