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지난해 리콜조치된 차량은 모두 352종, 75만5천여 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수입차가 300종 넘게 포함됐다.
6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 따르면 국산 자동차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25종, 63만5천 대가 리콜돼 2013년의 34종, 98만1천 대보다 차종과 리콜대수 모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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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츠 C클래스 |
반면 수입차는 327종, 12만 대로 2013년의 161종, 5만5천 대보다 차종과 리콜 대수가 모두 2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국산차량 가운데 주요 사례를 보면 지난달 쌍용차가 바퀴가 빠지거나 잠기는 볼 조인트 결함으로 렉스턴 등 4개 차종, 11만2천 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했다.
르노삼성차는 SM3의 후부반사기가 자동차부품 안전기준에 부적합 판정을 받아 2만4천 대를 리콜 조치했다.
수입차 가운데 벤츠코리아가 C클래스의 후미등 결함으로 8천 대를 리콜 조치했다.
BMW코리아도 5시리즈의 전기배선 연결부위 접촉 불량과 진공펌프의 윤활유 공급장치 결함 등으로 약 2만 대를 리콜했다.
수입차들의 리콜이 급증한 것은 과거에 비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차종이 크게 늘어난 데다 미국 등 해외에서의 리콜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리콜이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품질에 이상이 발견됐을 때 자발적 리콜 등 적극 대응하는 것도 신뢰도를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