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초대 사장에 허경구 전 한국전력공사 해외사업본부장이 선임됐다.
국토교통부는 10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에서 허 사장을 포함한 8명의 임원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 허경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사장. |
허 사장은 한국전력에서 아주사업처장과 인사처장, 해외사업개발처장, 비서실장, 해외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전력이 2013년 수주한 베트남 웅이손2 석탄화력사업 등 여러 투자개발사업을 수주했다.
허 사장 이외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의 감사와 상임이사(3명), 비상임이사(3명) 등도 선임됐다.
최금식씨가 감사를 맡게 됐고 서택원씨, 임한규씨, 김영수씨가 상임이사에 오른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의 설립 납입자본금은 1900억 원 규모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7개 인프라공기업의 현물출자 1300억 원과 건설공제조합, 수출입은행의 현금출자 600억 원 등이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사업 발굴부터 개발·금융지원, 직접 투자 등 사업의 모든 단계를 유기적으로 지원하고 기술과 금융 전문성을 토대로 민관 합동 수주단의 구심점 역할을 맡기로 했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3개 본부, 7개 팀으로 운영되고 각 본부는 정보 수집과 국가별 진출 전략을 수립하는 전략기획본부, 기술 타당성을 검토하는 사업개발본부, 리스크 분석과 금융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투자관리본부로 구성된다.
발기인 총회에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설립을 위한 정관도 승인됐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향후 직원 채용과 설립 등기를 마친 뒤 6월27일 설립행사를 열고 본격적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허경구 사장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가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핵심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