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급등해 80%를 넘어섰다. 남북 정상회담 성과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5월 1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조사(주중집계)에서 응답자의 83%가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10% 올랐다.
지난해 6월 첫째 주에 최고 지지율인 84%를 보였는데 이보다 불과 1%포인트 낮은 것이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0%로 일주일 전보다 8%포인트 내렸다. 의견유보는 8%였다.
긍정평가 이유로 '남북 정상회담'이 35%로 가장 많았고 '북한과 대화 재개'가 14%로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대북 관계·친북 성향'(23%), '경제와 민생문제 해결 부족'(22%) 등이 꼽혔다.
한국갤럽은 "4월27일 남북 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 영향으로 지지율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관련 이슈는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의 직무 평가에 매우 큰 영향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55%로 창당 이래 최고치를 보였다. 일주일 전보다 3%포인트 올랐다.
자유한국당은 12%로 지난주와 같았고 그 뒤로 바른미래당 6%(-1%포인트), 정의당 5%(동률) 순이었다. 민주평화당 지지율은 1%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성인 유권자 5701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2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