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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이케아 교통대책 안 세우면 사용승인 불허"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4-12-30 14: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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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시 "이케아 교통대책 안 세우면 사용승인 불허"  
▲ 28일 오후 차량들이 이케아 광명점 진입을 하기 위해 늘어서 있다.<뉴시스>

경기도 광명시가 이케아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에 대해 특단의 교통대책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광명시는 두 업체가 교통과 주차개선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임시 사용승인기간을 연장해주지 않기로  했다.

광명시는 29일 이케아와 롯데에 교통과 주차관리시스템 조정과 대규모 임시주차장 확보, 교통 안내원의 대대적 보강배치 등 교통난 해소를 위한 구체적 대책을 내년 1월7일까지 마련해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30일 밝혔다.

광명시는 특히 이케아에 대해 교통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내년 1월15일로 예정된 임시사용 승인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광명시가 이처럼 특단의 교통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두 업체가 개장한 이후 광명시 전역이 극심한 교통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광명시는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7일부터 교통대책반을 가동해 운영하고 있으나 일부 구간에서 단속차량마저 차량 행렬에 막혀 제대로 된 단속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8일 개장한 이케아의 경우 하루 수용인원이 5천 명 수준인데도 주말과 평일을 가리지 않고 하루 평균 1만 명 가량의 고객이 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주차장 진입까지 30여 분 이상 걸리고 주변 도로가 꼬리물기로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다. 그런데도 이케아는 적절한 차량통제 인원을 투입하지 않아 고객은 물론이고 인근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은 5~6명씩 차량통제 인원을 투입하고 있으나 이런 정도의 인원으로 교통혼잡을 막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KTX 광명역 주변은 이케아보다 몇일 앞서 문을 연 롯데프리미엄아울렛과 코스트코, 버스종합터미널 등이 몰려 있어 교통혼잡이 더욱 극심하다. 이케아 개장 이후 일대에 하루 평균 1만여 대의 차량이 오가는 것으로 추산된다.

주차장 부족도 큰 문제로 지적된다. 이케아는 3458면, 롯데아울렛은 1454면의 주차공간을 갖추고 있다. 건물 주차장 외에 인근에 임시 주차장 600면과 사설주차장 2곳의 120면을 합쳐도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고객들은 주차장 진입이 어려워지자 인근 도로변과 주택가 골목에 불법주차하고 있어 도로 혼잡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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