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한진그룹의 일감 몰아주기를 조사한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횡포를 발단으로 경찰과 관세청 등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한진그룹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공정위, 한진그룹 계열사의 일감 몰아주기 현장조사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공정위는 24일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 계열사에 20일부터 기업집단국 조사관 30여 명을 보내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대한항공 항공기 안에서 판매하는 기내면세품 판매를 통해 오너일가 소유 회사에 부당한 이익을 몰아줬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2016년에도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한진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 싸이버스카이, 유니컨버스에 14억3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2017년 9월 서울고등법원은 증거가 부족하다며 대한항공의 손을 들어줬으나 공정위가 상고해 현재 대법원에서 심리가 진행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소송 중인 기존 사건과 별개”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